차량은 2만여개 이상의 부품이 결합되어 엔진의 진동과 운행중 여러 충격을 견뎌내야하므로, 연식이 지나면 다양한 이유로 소음이 발생합니다. 오늘은 이 소음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소음이 발생하는 상황과 소음의 샘플도 업로드 했으니 함께 들어보세요.
시동/정지/공회전시 발생하는 소음
구동벨트(팬벨트, 겉벨트)
쌕쌕거리는 새소리 소리
엔진 외부에 여러개의 풀리(도르래)가 있고 엔진의 구동력으로 이 풀리들을 함께 돌려주기 위해 벨트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영어로는 Drive belt라고 하고, 주로 강화 고무소재로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회전하면서 탄성을 잃고 늘어나며 수명을 다합니다. 이렇게 교체 주기가 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위와 같은 소음입니다.
권장 교체 주기는 차종 마다 다르고, 환경이나 운행 상태에 마다 다르지만 통상 8만~10만 키로로 다양합니다. 고무 재질 대신 체인 방식으로 벨트가 설치된 차량도 있고, 고무 벨트 보다는 수명이 길지만 교체주기가 되면 마찬가지로 소음이 발생합니다. 엔진에서 나는 소음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가 벨트의 노후화입니다.
팬벨트 부품 자체는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지만, 교체를 위해서는 엔진 주변의 부품들을 탈거해야해서 공임비가 소요됩니다. 차에 관심이 있는분들은 자가 교체도 하고 있고, 해당 챠랑의 "팬벨트 자가교체" 로 검색하시면 구체적인 방법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엔진마운트
딸깍딸깍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
엔진 마운트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진동소리는 다음과 같이 딸깍딸깍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가 나게 됩니다. 이 소음은 정차시 뿐만 아니라 주행중에도 느낄수 있고, 심한 경우 진동이 핸들과 시트까지 전해집니다. 또한 기어 변속시에도 그 충격이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엔진마운트란?
엔진을 차체에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대부분의 차량에 4개의 마운트가 설치되어 엔진을 단단하게 잡아줍니다. "미미"라고도 하고, 차체와 맞닿아 있는 부분은 고무로 되어 충격 완화의 역할도 해주는데. 이 고무가 오래되어 단단해지고 부식이 되면 엔진의 진동을 흡수하지 못하고 차체로 그래도 전달이 됩니다. 또한 엔진 주변에 누유가 발생하면 여러 오일과 접촉을 하게되면 손상이 더 빨라 집니다.
수명이 다할 경우 교체
마운트 전체가 고무로 되어 있는 경우와 금속과 고무가 결합된 형태가 있고 디자인과 설치 위치는 제조사와 차량 마다 다릅니다. 모든 부품에는 수명과 교체 주기가 있고, 엔진마운트의 경우 제조사 마다 다르지만, 통상 5만~10만 키로 시 혹은 부품의 손상으로 이상이 발생시 새 부품으로 교체하시면 됩니다. 한번 교체시 다른 마운트도 함께 교체하시는게 좋습니다. 아래 사진 처럼 고무가 경화되었거나 금이 가는 등 육안으로 어느정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간혹 마운트가 차체와 결합된 너트가 풀어져서 진동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워터펌프 베어링
끼릭 끼릭 소리
워터펌프는 엔진과 맞물린 벨트로 계속 회전하는데 이 역할을 해주는 베어링이 수명이 다할 경우에 발생하는 소음입니다.
워터펌프란?
엔진 내부의 높은 온도를 낮추기 위해 냉각수를 엔진 주변으로 순환시키는데, 이를 위해 워터펌프를 엔진 외부에 장착해 엔진의 회전력으로 작동시켜 발생하는 압력으로 이를 가능하게 합니다.
워터펌프 베어링은 펌프 안에 위치 해있고, 그 내부에는 쇠구슬과 윤활류를 넣어서 마찰력을 최소화 시켜줍니다.
하지만 오랜 회전으로 윤활류가 부족해지고 마찰력이 강해져서 소음이 발생하고 이후에는 부품들이 파손되게 됩니다. 워터펌프를 새로 교체해주면 되는데, 타이밍 벨트가 설치된 차량은 이 벨트와 텐셔너, 워터펌프를 함께 교체해줍니다. 이유 수명 주기가 비슷하기도 하고, 작업을 위해서 엔진 주변부를 탈거해야하는데, 이를 위히 공임이 이중으로 들기 때문입니다.
발전기(제너레이터)
덜그럭 덜그럭 소리
제너레이터 역시 엔진 주변에 설치되어 벨트로 함께 연결되어 회전하면 전기를 만들어 줍니다. 내부에 베어링이 회전을 담당하는데 이 부분 역시 수명이 있기 때문에 소음과 문제 발생시 따로 베어링만 교체를 할수 없기 때문에 전체를 교체 해주어야합니다.
제너레이터가 정상적인 작동을 하지 않을 경우, 차량 운행에 필요한 전력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서 공회전이 일정하지 않는다던지, 헤드라이트 밝기가 일정하지 않고, 계기판 등 차량 내부의 라이트 밝기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발전기의 회전축인 베어링이 아닌 내부의 브러쉬나 슬립링, 혹은 외부의 풀리(도르레)의 문제일 경우, 폴리만 교체 가능하지만, 차량 모델 마다 다릅니다.
제너레이터 자체와, 풀리, 그리고 벨트의 장력이 함께 작동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의 확인이 먼저 필요합니다. 제너레이더 를 자체는 신차 출고후 폐차까지 교환 없이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차량의 운행 상태나 관리 여부에 따라 문제가 발생하면 수리 및 교환을 하셔야 합니다. 신품과 재생품을 사용할 수 있는데, 금액과 내구성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결정은 소비자의 몫입니다.
연료분사 장치(인젝터)
칙칙칙 압력 밥솥 소리
연료분사 장치는 엔진의 윗부분, 즉 실린더 헤드에 장착되어 실린더로 연료를 쏴주는 부품입니다. 이때 피스톤 내부에서 연소가 되면서 찌꺼기인 카본이 생성이 되고 미세한 노즐 구멍을 막으면 정상적인 세팅값으로 연소가 분사되지 않아, 소음과 진동이 발생하며, 출력, 연비 저하, 그리고 배기가스도 더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인젝터를 실린더 헤드에 장착할때, 공기와 연료의 누출을 막기위해 구리링(동와셔)를 함께 장착하는데, 실린더내부에 노출된 이 와셔가 고온 고압의 상태에 지속적으로 노출됨에 따라 변형과 파손이 일어나 틈새로 가스와 연료가 새어나올때 압력밥솥에서 나는 소리와 유사한 소리가 발생하게 됩니다.
인젝터 클리닝은 상술이다?
구리링(동와셔)가 파손되어 김이 새어나오는듯한 증상이 있는 경우는 해당 부품을 교체를 해주어야하며, 타르가 많이 쌓일 경우 전용 전용 세척기로 세척후 재설치, 또는 새로운 부품으로 교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인젝터 클리닝은 과다 정비다, 무조건 클리닝한다고 좋은게 아니라는 의견도 많고, 인젝터는 잘못 만지게 될 경우 추가 비용이 소요되고, 전문적으로 잘하는곳은 드물다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사실, 동와셔가 파손될 정도라면 이미 인젝터의 수명도 거의 다 된 경우도 많고, 인젝터 청소는 정비업체의 상술이다, 청소가 필요한 단계면 이미 인젝터의 교체 주기가 된것이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클리닝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정확한 진단 후에 교체 혹은 청소, 부분교체 중에서 신중한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태핏(Tappet)
탁탁탁, 쇠 부딪히는 소리
태핏은 연료 분사를 위해 실린더 내부로 밸브를 밀어 넣어주는 부품 중의 하나이며, 캠사프트(엔진에 연결된 막대)와 연결되어 작동합니다.
캠축에 연결된 캠의 비대칭적인 모양(아래 그림의 노란 계랸 모양)이 회전하며 태핏을 눌러주는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내부에는 스프링이 있고, 측면의 구멍으로 엔진오일이 유입되어 작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유압식(Hydraulic)을 대부분 사용합니다.
연소가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카본 등 찌꺼기가 쌓여서 오일이 출입하는 구멍을 막으면 원활한 운동을 하지 못하고 소음을 발생합니다. 엔진 오일을 교체 주기에 맞게 바꿔줘야 하는 이유가 이런 문제를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해결책
오일을 사용하는 이유는 마찰력을 줄여 운동에너지를 보존함과 동시에 맞물리는 부품의 파손을 막기위함인데, 찌쩌기가 껴서 오일이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태핏에 마모가 생기고, 결국 교환을 해줘야 합니다. 증상에 따라 캠과의 간극을 조종하는 경우와 첨가제(Hydraulic lifter additive)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태핏이 파손이 되었다면 일시적인 방법입니다. 차종에 따라서 태핏 안쪽에 마모된 만큼 간극에 맞게 철판을 삽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솔레노이드 컨트롤 밸브(Solenoid control valve)
딱딱딱 소리
연료통 안의 기름은 시간이 지나면서 증발을 하는데, 이를 별도의 통에 모았다가 엔진에 공급시켜주는 밸브입니다.
솔레노이드는 코일이라는 뜻이고, 입력된 전류 값에 따라 밸브를 열고 닫는 방식으로 작동을 하는데, 이 부품도 노후화되면 소음이 발생하므로, 증상이 확인되면 교체를 해주셔야합니다.
주로 엔진 상단에 노출되어 있어서 자가교체도 용이한 편이고, 솔레노이드 밸브의 노후화로 발생하는 소음은 일정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소음이 심하다가도 한 동안은 없는 경우도 있고, 밸브를 움직여 보면 소음이 더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커넥터가 연결되어 있는데, 이 커넥터를 뽑으면 밸브가 작동을 엄추므로 밸브가 문제라면 소음은 없어지게 됩니다.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
삐익삐익 바람새는 소리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xhaust Gas Recirculation)는 주로 디젤엔진에 장착되며, 한번 연소되어 배출되는 공기를 다시 엔진에 집어 넣어 한번 더 연소시킴으로 매연물질을 줄이는 장치입니다.
배기밸브를 타고 나오는 공기를 다시 흡기 밸브로 넣어주며, 그 사이에 쿨러를 장착해 공기를 냉각시켜 주는데, 그 이유는 매연의 성분중 가장 해로운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높은 온도에서 생성이 되기 때문에, 낮은 온도로 연소를 시켜주면서 매연물질의 생성을 막고,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함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매연 찌꺼기들이 쌓이고 원활한 공기의 흐름을 방해해 연비가 저하되고 연소 비율이 맞지 않음에 따라 진동과 소음이 발생화게 됩니다.
또한, 연소시 생성되는 가스는 고온, 고압의 상태이기 때문에 흡기/배기 밸브와 EGR 쿨러를 연결시켜주는 부분의 가스킷(Gasket, 금속링)이 파손이 되면 연결 부분으로 공기가 새어나가 위와 같은 소음이 발생하게 됩니다.
해결책
또한 쿨러 내부에는 냉각수가 있고, 연식이 지남에 따라 누출과 부식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공기의 흐름을 제어하는 밸브도 교체주기가 있기 때문에, 각 부품들의 증상에 따라 교체를 해주셔야 합니다.
엔진 노킹
까르릉 망치 소리
실린더 이상발화라고도 하며 정상적인 타이밍에 연료가 폭발해야하는데, 비정상적으로 폭발하여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아래 오른쪽 그림처럼 피스톤이 최대한 올라온 후에 점화를 해야 정상적인 점화인데, 왼쪽처럼 피스톤이 올라오는 도중에 점화가 되면서 출력이 감소하고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엔진이 작동하면 엔진 실린더 내부의 피스톤이 왕복운동을 하는데 이때 실린더가 일직선으로 왕복하지 않고, 좌우로 흔들리면서 피스톤 헤드가 실린더 내부의 좌우와 마찰 및 충격이 일어나며 소음이 발생하면 심한 경우 피스톤과 실린더가 파손될수 있는 위험한 증상입니다.
원인으로는 점화시기가 안맞는 경우, 연료의 옥탄가가 안맞거나, 차량의 출력이 떨어지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차량의 소음은 여러가지이고, 소리만으로는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할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내부 압축 압력을 측정하는것이 노킹 현상의 유무를 가장 정확히 확인할수있는 방법입니다.
또한 엔진 배부의 온도 상승도 원인이 될수 있는데, 교체주기에 맞는 오일과 냉각수 교체, 그리고 냉각계통 부품도 정상 작동하고 있는지도 확인해봐야합니다. 노킹센서가 장착된 차량은 노킹을 감지할수 있는 센서를 엔진외부에 부착해서 진동이 감지되면 그 신호를 엔진 컨트롤 모듈(ECM)으로 보내 점화시기를 조절해서 정상적인 타이밍에 맞게 발화할수있게 해줍니다.
오토래쉬
딱딱딱 쇠 치는 소리
오토래쉬는 HLA(Hydraulic Lash Adjuster) 라고 하며, 흡기 및 밸브의 간극을 조절해주는 부품입니다. 엔진을 작동하기 위해서는 연료와 공기를 실린더 내부로 넣어줘야하는데, 흡기 밸브가 이 역할을 합니다.
흡기 밸브는 실린더 내부의 고온 고압에 노출이 되고, 그에 따라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데, 오일의 압력을 이용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서, 밸브가 완전히 닫해게 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원통형으로 가운데 스프링이 유압에 의해 수축함으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야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오일 찌꺼기로 오일의 순환을 막으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밸브가 완전히 닫히지 않고 이게 따라 소음이 발생하게 됩니다.
해결책
또한 엔진 오일이 부족하면 오토래쉬에서 소음이 발생할수도 있기 때문에, 엔진오일이 충분히 있는지 확인해 보시고, 오토래쉬의 부품 상태에 따라 세척 혹은 교환을 해주셔야 합니다.
오늘은 엔진에서 발생하는 여려가지 소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에 더 좋은 정보로 만나요~